영어 잘하는 척, 딱 걸리는 순간들
영어 잘하는 척은 대답보다 그다음 순간에 들켜요. 못 알아들었을 때 쓰는 짧은 말 몇 개면 충분해요.

영어 잘하는 척, 다들 한 번쯤 해보셨죠?
상대가 뭔가 길게 말했는데
반은 놓쳤어요.
근데 입에서는 이게 나와요.
(속으로는 "방금 뭐라고 한 거지..")
다들 웃길래 같이 웃고
고개도 열심히 끄덕이고요.
이 상태로 대화가 몇 분은 그럭저럭 굴러가요.
문제는 그다음이에요.
01영어 잘하는 척이 걸리는 순간
아는 척이 제일 잘 걸리는 건
상대가 다음 질문을 던질 때예요.
•••
(5초 정적)
방금 무슨 얘기였는지 모르니까 의견을 낼 수가 없죠.
아니면 대화가 끝나고 나서 걸리기도 해요.
하고 왔는데
알고 보니 내일까지 뭘 보내기로 한 거였다거나요.
말로는 넘어가도 그다음 행동에서 다 티가 나더라구요.
Totally!(못 들었음)02왜 자꾸 아는 척을 하게 될까요
저는 이게 습관에 가깝다고 생각해요.
학교에서 영어는 늘 정답이 있는 과목이었잖아요.
모르는 걸 드러내면 틀린 것 같고
틀리면 창피한 거였고요.
그러니까 대화 중에 "못 알아들었어요"라고 말하는 게
정답을 못 맞힌 기분이 드는 거예요.
저도 이 마음 너무 알아요.
저는 한국어를 집에서 쓰면서 컸는데
지금도 한국어 전화는 무서워요.
업무 전화를 받으면 아직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.
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말할 때는
누구나 "모른다"는 말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.

머릿속은 아직 첫 문장에 있음
03아는 척 대신 쓰는 짧은 말
해결법은 생각보다 단순해요.
못 알아들었다고 말하는 문장 몇 개를 미리 입에 붙여두는 거예요.
이 말들을 하면 영어 못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걱정되시죠?
제 생각엔 걱정 안 하셔도 돼요.
확인하고 넘어가는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거든요.
04아는 척 그만두는 연습
처음부터 다 물어보긴 어려워요.
그래서 저는 하루에 한 번만 해보는 걸 추천해요.
못 알아들은 순간이 오면
"Yeah"가 나오기 전에 딱 한 번만
을 꺼내보는 거예요.
생각보다 아무 일도 안 일어나요.
상대는 그냥 다시 말해줘요. 조금 천천히, 다른 단어로요.
(그리고 내 심장만 조금 빨리 뛰다 말아요 ㅎㅎ)
이게 몇 번 쌓이면 "모른다"는 말이 덜 무거워져요.
아는 척을 덜 할수록
대화는 오히려 더 길어지더라구요.
다들 아는 척하다 들킨 순간 하나쯤 있으시죠?
자주 묻는 질문
영어 잘하는 척을 하면 왜 들키나요?
대답은 "Yeah"나 "Sounds good"으로 넘어가도 다음 질문이나 그다음 행동에서 이해 못 한 게 드러나요. 그래서 처음부터 확인하는 쪽이 훨씬 편해요.
못 알아들었다고 하면 실력 없어 보이지 않을까요?
대부분은 그렇게 안 봐요. "Sorry, I didn't catch that"은 원어민끼리도 자주 쓰는 말이라 오히려 자연스러워요.
같은 말을 두 번 물어봐도 괜찮나요?
괜찮아요. 두 번째도 못 알아들었다면 "Could you say it a different way?"처럼 다른 말로 설명해달라고 부탁해보세요.
영어 울렁증이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?
못 알아들었을 때 쓰는 짧은 문장 하나부터 입에 붙여보세요. 막혔을 때 꺼낼 말이 하나 있으면 덜 얼어붙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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